Post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4일차 - 쇼도시마

흐린 날 쇼도시마 여행기 😭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4일차 - 쇼도시마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3일차 - 마쓰야마 여행 후 다카마쓰로에서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이 날엔 쇼도시마를 여행했습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 쇼도시마행 페리 탑승

이 날 비가 하루종일 올 예정이어서 우울한 마음을 품고 다카마쓰 항에서 쇼도시마 도노쇼 항으로 떠나는 페리에 탑승했습니다.

쇼도시마행 페리

🍜 아침: 와카토로 우동

쇼도시마로 떠나는 동안 페리 내에서 와카토로 우동을 먹었습니다.

와카토로 우동

꺼-억! 국물은 평범했으나 사누키 우동 특유의 탱탱함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와카토로 우동 다 먹음

🏝️ 쇼도시마 도착

쇼도시마 도노쇼 항 버스터미널 사무실에서 올리브 버스 1일 탑승권을 살까 했으나 가격이 2,000엔이라 이만큼 타고 다닐 것 같지 않아서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이카를 사용했습니다. 쇼도시마에 처음 왔을 땐 올리브 버스 1일 탑승권이 1,000엔이었는데 두 배나 뛰었군요…

쇼도시마 버스터미널 말고도 올리브 버스 내 기사 분께 올리브 버스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칸카케이를 가기 위해 도노쇼 항에서 올리브 버스를 타고 쿠사카베 항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쇼도시마 도노쇼 항

⛰️ 칸카케이

쿠사카베 항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니 칸카케이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때까지 시간이 50분 정도 남았습니다. 주변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2025 예술품도 관람하며 시간을 보낸 후 칸카케이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칸카케이 행 버스

칸카케이 로프웨이에 도착했습니다. 비는 잠시 그쳤지만 안개가 낀 게 영 불안하네요…

칸카케이 로프웨이

안에 입장하면 버스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걸 참고해서 칸카케이를 여행하면 됩니다.

칸카케이 로프웨이 시간표

자 이제 케이블카에 탑승!

칸카케이 케이블카

단풍이 들고 있는 풍경이 보이네요. 전망대에서도 잘 보이겠지…?

칸카케이 케이블카 풍경

…는 개뿔 안개 때문에 전망대에서는 단풍이 물든 산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로 본 단풍의 모습이 최후의 모습이었다니… 몇 년 전 하코네 여행 갔을 때도 이랬었는데 앞으로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 여행은 단념해야 하나 싶습니다. 😭

칸카에이 전망대 풍경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구글 잼민이(Gemini 😅)의 나노 바나나로 맑은 날에 왔을 때 보였을 풍경을 합성해봤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칸카에이 전망대 풍경 gemini 합성

케이블카에 타기 전엔 비도 그치고 바람도 불지 않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많은 사람들이 상점에 모여 있었습니다.

칸카케이

소라노타마에서도 쇼도시마 풍경을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소라노타마

❤️ 나무(?)

하트 나무

🏛️ 마루킨 간장 박물관

칸카케이에서 하산한 후 다시 올리브 버스를 타고 마루킨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린 순간 간장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합니다.

마루킨 간장 박물관

간장 냄새가 나니 마루킨 간장 박물관에 가기 전에 간장 아이스크림을 먹어봅니다. 몇 년 전 고토히라에서 먹었던 간장 아이스크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간장을 직접 뿌려서 그런지 그저 웃긴 맛이었지만, 이 아이스크림은 뭔가 진지한 맛입니다. 간장 맛이 그다지 나진 않았습니다.

마루킨 간장 박물관 간장 아이스크림

500엔을 주고 마루킨 간장 박물관에 입장했습니다. 입장하니 포 형태로 된 장아찌(?) 같은 걸 줬습니다. 원래 간장을 준다고 들었는데 바꼈나 봅니다.

마루킨 간장 박물관 내부

🍜 점심: 쇼도시마 소면 정식

쇼도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올리브 공원 옆에 있는 RestleA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RestleA

식사를 하면서 세토내 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RestleA

주문한 음식은 쇼도시마 2색 소면 세트입니다. 소면은 쯔유에 담가 먹고, 튀김은 올리브 오일을, 밥엔 소금을 뿌려 먹으면 됩니다.

RestleA 쇼도시마 2색 소면 세트

꺼-억! 소면이 매우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쯔유가 묽어서 다 먹을 때쯤엔 쯔유 맛이 거의 안 난다는 게 아쉽네요…

RestleA 쇼도시마 2색 소면 세트

🫒 올리브 공원

쇼도시마에서 1순위로 가는 여행지는 아마 올리브 공원일 것입니다. 몇 년 전 쇼도시마에 처음 왔을 때도 올리브 공원에 왔었지만 이번에 또 오게 됐네요.

올리브 공원

곳곳에 올리브 나무가 있어서 올리브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 열매

빗자루를 빌려서 사진도 찍어볼 수 있지만 비가 와서 안 찍었습니다(?)

마녀배달부 키키 빗자루

올리브 공원 풍차가 감성 맛집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빗자루를 빌려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올리브 공원 풍차

올리브 공원 풍차

샵에서 쇼도시마 올리브 유를 뿌린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먹어봤는데… 녹차 맛이 은은히 나는 듯합니다.

올리브 아이스크림

👼 엔젤 로드

엔젤 로드는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에 섬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예전에 길이 이어질 때 한 번 가봤으므로 이번엔 길이 안 이어질 때 한 번 가봤습니다. 😅

엔젤로드

엔젤로드

참고로 썰물 시간엔 이렇게 길이 어어져 나타납니다.

2019년 엔젤로드

2019년 엔젤로드

연인의 성지에서 벨을 울려볼 수 있는데, 저랑은 상관이 없어용…

엔젤로드 연인의 성지 벨

그래도 기분 낼 겸 한번 쳐보죠…

엔젤로드 연인의 성지 벨

♨️ 올리브 온천

가랑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찝찝하던 와중에 올리브 온천이 보여서 들렀습니다.

여기 온천도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합니다. 그 이유는 욕실에 진짜 물침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탕 안에 강한 수압으로 쏴주는 물줄기가 있는데 등을 갖다 대면 엄청 시원해요. 대만족!!!

노천탕도 있어서 감성 돋습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경치에 취했을 듯한데 아쉽습니다.

올리브 온천

↩️ 다카마쓰 항으로…

쇼도시마는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관광지입니다. 나중에 2종 소형 운전면허 따고 날씨 좋을 때 스쿠터를 대여해서 또 한번 오고 싶네요…

다카마쓰 행 페리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갑니다.

다카마쓰 행 페리 출발

🎹 가와라마치 역 피아노

숙소 체크인 후 가와라마치 역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해보러 갔습니다.

가와라마치 역 피아노

연습실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와 밖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가 너무 달라 고민입니다. 밖에서 피아노 연주하면 나도 모르게 당황한 나머지 자꾸 연주 속도가 빨라집니다…

가와라마치 역 피아노

쇼팽 발라드 1번과 베토벤 비창 소나타를 연주해보았는데, 몇 달 간 피아노 연습을 제대로 못하니 감을 거의 다 잃었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오랫동안 안 하게 되면 실력이 녹슬고 암보했던 걸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이걸 다시 보강하는 게 쉽지 않아서 꾸준히 해야 하는 취미인데, 일이 바빠 쉬게 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어서 너무 어렵습니다…

가와라마치 역 피아노 연주

🍜 저녁: 자루 우동

이번 여행 중에 자루 우동을 먹어보지 않아서 와본 카와후쿠라는 우동 가게입니다.

카와후쿠

자루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탱탱한 면발에 진한 쯔유!

카와후쿠 자루 우동

꺼-억! 자루 우동은 면을 쯔유에 담가먹다가 쯔유가 묽어지면 홀짝홀짝 마시면서 먹는 매력이 있습니다.

카와후쿠 자루 우동 다 먹음

🍜 야식(?): 가마타마 버터우동

우동을 최대한 많이 먹어보기 위해 매일 야식을 먹는 중이라… 😅 우카쿠 우동 가게에 왔습니다.

우카쿠 우동

이 가게는 보통의 우동 가게와 다르게 키오스크로 주문합니다.

우카쿠 우동 키오스크

주문한 우동은 가마타마 버터우동입니다. 계란을 잘못 까서 노른자가 터져버렸네요… 😣

우카쿠 우동 가마타마 버터우동

왼~ 손으로 비비고~ 오른~ 손으로 비비고~

우카쿠 우동 가마타타마 버터우동 비빔

꺼-억! 후추가 좀 많이 들어간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면이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워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우카쿠 우동 가마타마 버터우동 다 먹음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5일차 - 오기지마에서 계속됩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