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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5일차 - 오기지마

오기기마 여행 후 귀국 여행기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5일차 - 오기지마

2025년 11월 다카마쓰야마(?) 병맛 여행기 4일차 - 쇼도시마에서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이 날엔 오기지마를 여행한 후 귀국했습니다.

👩🏻🌳🏝️ 메기지마 여행 실패

이 날 메기지마(女木島)오기지마(男木島) 둘 다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다카마쓰역행 전철을 잘못 타서 배 타는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오기지마만 다녀 왔습니다. 배 출항 간격이 2시간에 오후에 귀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 여유가 없었고, 무엇보다 한 번 실수한 것 때문에 메기지마에 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 오기지마 여행

메기지마 & 오기지마 티켓 부스에서 승선권을 산 후 오전 10시 쯤에 메온 페리를 타고 오기지마에 갑니다.

메온 페리

메온 페리는 메기지마와 오기지마에 둘 다 선착합니다. 오전 8시에 탔다면 이곳 메기지마에 내렸을텐데… 메온 페리 위에서 오기지마에 설치된 피아노 조형물이라도 구경했습니다.

메기지마 피아노 조형물

드더이(?) 오기지마에 도착!

오기지마 풍경

주변 산책

하필 제가 온 날이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2025가 끝난 다음날이어서 곳곳에 있던 예술작품 대부분이 철거되거나 입장이 불가했습니다. 도서관도 구경해볼 수 없었네요…

오기지마 도서관

동네 산책하다가 발견한 디지털 피아노. 연주해보려 했지만 건반이 고장나서 못했습니다. 주변이 덕스러운건… 왜 그런지 저도 모릅니다. 😅

오기지마 디지털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옆에 고양이 사료 자판기가 있네요?!

오기지마 고양이 사료 자판기

고양이 사료 겟또다제~!

오기지마 고양이 사료 득

구글 맵에 오기지마 전망대가 있길래 가보려 했는데, 가는 길이 막혀 있었고 말벌이 자꾸 출몰해서 되돌아갔습니다. 😵

도요타마히메 신사

도요타마히메 신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날씨도 맑아서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도요타마히메 신사

도요타마히메 신사에서 바라본 바닷가 풍경

고양이 천국

오기지마는 고양이 천국입니다. 섬 곳곳을 거닐다보면 고양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작년에 갔던 후쿠오카 아이노시마에는 아픈 고양이들이 종종 있어서 마음이 아팠던 반면 이곳엔 아픈 고양이가 한 마리도 안 보였습니다. 고양이들 모두 관리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기지마 고양이

아까 샀던 사료를 고양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오기지마 고양이에게 사료 주기

이 냥아치(?)는 가까이서 사료를 주면 손톱으로 할퀴길래 어쩔 수 없이 사료를 뿌려줬습니다.

오기지마 고양이에게 사료 주기

나도 좀 달라냥…

오기지마 고양이에게 사료 주기

석양과 고양이의 집? 카페인 것 같은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오기지마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 했지만 영업 중인 식당이 거의 없어서 먹지 못했습니다.

오기지마 석양과 고양이의 집

이제 다시 다카마쓰로…

오기지마 선착장

🍜 점심: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오기지마에서 먹지 못한 점심을 먹으러 다카마쓰 아케이드 상점가로 갔습니다. 아케이드 상점가 내에 있는 루이비통 다카마쓰 점 맞은편에 피아노가 있는데, 오픈 시간이 됐는데도 피아노가 닫혀 있네요. 연주해보고 싶었지만… 아쉽습니다.

다카마쓰 아케이드 상점가 피아노

점심을 먹으러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에 왔습니다.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주문한 음식은 따뜻한 사누키 우동 정식입니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1,600엔) 어우… 배부르네요.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사누키 우동 정식

꺼-억! 면은 탱탱하고 국물도 시원하니 거의 다 마셔버렸습니다. 새우튀김이 금방 눅눅해지니 빨리 먹어야 합니다.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사누키 우동 정식 다 먹음

↩️ 귀국…

귀국 비행기에 타기 전 다카마쓰 공항 전망대를 보러 갔다가 ANA 비행기를 구경했는데, 조종사께서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

ANA 비행기

다카마쓰로 출국할 땐 에어서울 비행기를, 귀국할 땐 진에어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라떼는 말이야 다카마쓰행 비행기는 에어서울 밖에 없었는데(?)

다카마쓰 공항 진에어 비행기

귀국 후 언제나 해외여행의 마무리는 롯데리아와 함께…

롯데리아 햄버거

🧐 이번 여행 총평

쇼도시마에 간 날이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래 네 가지를 경험한 덕분에 성공적인 여행이었습니다.

다카마쓰를 여러 번 여행하니 제가 느끼는 우동 맛이 상향 평준화 되어 버렸습니다. 다카마쓰에 맨 처음 왔을 때 어느 우동집을 가도 너무 맛있게 느껴졌지만, 이젠 맛있는 우동을 먹어도 그저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사누키 우동 맛이 잊혀질때 쯤 산골에 있는 우동집도 찾아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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